앵커) 주요 기업 오너들의 부인이나 딸 등 직계 2-3세 여성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 한해도 재계에 강한 여풍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각계 각층에서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재계에 일고 있는 여풍의 물결이 거셉니다. 그룹이나 기업 오너의 부인이나 딸 등 이른바 여성 로열 패밀리들의 활동이 왕성해 지고 경영참여가 잇따르는 등 여성 경제 리더들이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경우 대북 관광사업과 관련해 뚝심으로 밀고 나가 남자들보다 되레 낫다는 평을 듣습니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의 부인인 이정화씨의 경우 레저분야 계열사인 해비치리조트의 대표이사로 경영을 책임지며 경영일선에 전면으로 나선 상태입니다. '그 어머니에 그 딸' 격인 현정은 회장의 장녀 정지이 씨의 경우도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해 개성 시범관광 등 주요 행사마다 모친인 현 회장을 동행하며 경영수업을 쌓는 것은 물론 경영권 승계자로서의 입지도 서서히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파격적인 인사의 중심에 여성파워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 정기임원 인사에서 조양호 회장의 장녀인 현아 씨가 차장에서 상무보로 초고속 승진한 것이 그 단적인 예입니다. 보통 입사 후 상무보까지 승진하는데 18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아 씨의 승진은 상당히 파격적인 일임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현재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인 박현주씨가 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고 롯데 신격호 회장의 외손녀 장선윤 이사가 롯데의 명품 영업과 경영전략을 진두지휘하는 등 재계 곳곳에서 여성파워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이주환) 이밖에 한국형 비아그라인 자이데나를 개발한 동아제약의 유무희 연구소장과 LG전자의 WCDMA 휴대폰 개발의 주역 류혜정 상무, 신세계 이명희 회장, CJ 이미경 부회장 등 대표적인 여성 경영인들은 여성 특유의 감성과 리더쉽을 발휘하며 여성들의 경영 참여와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와우TV 뉴스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