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한화종합화학 한화석유화학을 중심으로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을 통한 월드 베스트 제품 추구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석유화학은 1960년대 국내 최초로 PE(폴리에틸렌) PVC(폴리염화비닐)를 생산해 기존 자연 소재를 대체하는 블루오션 제품인 플라스틱 시장을 개척해왔다. 이를 통해 아시아 톱 종합화학회사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2001년에 개발한 초고압 전력케이블의 절연용도로 사용되는 XLPE(가교폴리에틸렌)다. 고청정도의 클린룸 공정에서 생산되는 고부가가치 복합수지 제품이다. 한화석유화학은 당시 국내 최초이자 세계 3번째로 독자적인 제품설계 기술과 생산공정 기술을 개발,수입품을 대체하는 신규 시장을 창출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이 제품은 올해 산업자원부로부터 세계 일류 상품에 선정됐다. 전선용 복합수지 제품은 국내 시장 55%를 점유하고 있으며 아시아 유럽 미주 등 2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460억원,올해는 6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한화석유화학은 또 지난해에는 범용 제품인 저밀도 폴리에틸렌 생산라인을 고부가가치 제품인 EVA 생산라인으로 개조해 국내 최초로 고함량 핫멜트 접착제용 EVA(에틸렌바이닐아세테이드) 합성수지를 개발했다. 이는 환경 친화적인 제품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환경 규제가 강해지는 추세여서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한화종합화학은 다양한 인테리어 건축마감재 부문에서 우수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인조대리석 브랜드인 '하넥스'는 1995년 자체 기술로 개발,매년 높은 판매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크릴(MMA)과 수산화알루미늄을 주성분으로 하는 하넥스는 은행 호텔 등의 인테리어 카운터 및 주방 상판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에서 메이저 생산업체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하넥스는 미국 보건위생 관련 국제공인 NSF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주방 상판 소재인 '칸스톤'은 현재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천연광물인 쿼츠(Quartz)를 엄선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질감이 아주 뛰어나며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강한 소재로 만들어 긁힘이 발생하지 않아 광택이 오래 간다. 현재 분양 중인 고급 아파트를 중심으로 30% 정도가 이 제품을 채택하는 등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자동차 범퍼의 충격완화 장치에 사용되는 GMT와 EPP 제품도 세계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GMT는 철보다 다섯배 이상 가벼워 연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주면서도 강도는 아주 높은 소재다. 이를 사용하면 자동차의 무게를 10kg 이상 낮추는 효과가 있다. 중국 시장에서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한화종화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하넥스와 칸스톤에 350억원,GMT에 400억원을 투자해 세계적인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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