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유의 의약이나 민간요법 등 전통 지식에 대한 보호가 한층 강화된다. 특허청은 우리나라 전통 약재와 의약 지식 등이 외국에서 도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를 국·영문으로 정보화해 전세계에 제공하는 '전통지식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특허청은 내년까지 국내에서 발행된 전통의약 논문과 처방,약재,한의학 고문서 등을 정보화한 후 2007년까지 이를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조회할 수 있는 지능형 검색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외국인이 우리나라 전통지식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발명으로 특허권을 취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바이오 신약 등 국내 기업들의 신제품 개발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특허청은 기대했다. 전통지식은 의약,치료법,식품,환경 등에 관한 지식뿐 아니라 문학,음악,미술 등도 포함한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