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팬택계열로 편입된 SK텔레텍은 8일 이사회를 통해 사명(社名)을 '스카이(SKY) 텔레텍'으로 변경하기로 하고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거쳐 이를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팬택 계열은 "그동안 내부에서 '팬택앤스카이' 등 팬택 계열임을 강조하는 사명, '스카이 텔레텍' 등 스카이 브랜드를 내세우는 사명, 그 외 제3의 사명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내부 논의가 진행됐다"면서 "브랜드 위원회를 포함한 내부 임직원, 세티즌과 스사모 등 네티즌, 고객,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스카이 텔레텍'이 새로운 회사명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새로운 회사명은 '스카이'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활용함으로써 기존 '스카이'고객에 대한 로열티를 유지하는 것은 명품 이미지를 강조해 향후 고가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팬택 계열은 이로써 해외에서는 브랜드명을 `팬택'으로 통일하고, 국내에서는 '큐리텔'과 '스카이'라는 이원화 전략을 전개함으로써 `글로벌 톱 5'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한편 팬택 계열은 이번 사명 변경과정에서 타사의 사명 변경 및 브랜드 관리 사례를 집중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요타가 미국시장 진출 과정에서 도입한 렉서스라는 고급 브랜드가 현지에서 큰 성공을 거두는 동시에 모기업의 이미지 업그레이드에도 크게 기여한 사례를 본보기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팬택계열의 한 관계자는 "팬택 계열의 가족이 된 스카이는 기존 장점이었던 차별화된 기능과 디자인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명품으로 고객들에게 다가설 것"이라면서 "스카이의 명품 전략이 팬택 계열 전체의 이미지를 더욱 향상시키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