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빛이 반짝거리는 타원형 껍데기에 감싸인 전복(全鰒). 피부미용과 자양강장, 산후조리, 허약체질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전복은 식용뿐만 아니라 약용으로 사용될 정도로 몸에 좋은 수산물이다. 경남 통영시 산양읍 풍화리에 위치한 통영전복(www.hmss.co.kr)은 값비싼 '패류의 황제' 자연산 참 전복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곳이다. 잠수경력 15년째인 이성만 사장이 실패와 좌절을 딛고 피나는 연구와 노력 끝에 참 전복을 자연 상태로 대량 채취하는 데 성공했는데, 입소문이 나면서 이곳 전복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자연산 참 전복은 깨끗한 바다가 아니면 살지 않는 청정식품이다. 예로부터 자연산 전복이 많이 생산되는 천혜적인 지리적 요건을 갖춘 통영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지정한 청정해역으로, 전복생산에 있어 최상의 요건을 갖춘 지역이다. 실제로 통영전복은 청정해역에서 채취한 식품답게 자연 상태 그대로의 부착물이 많이 붙어있어 양식전복과 쉽게 구분이 간다. 이 사장은 "양식전복과 달리 자연산 전복은 산삼에 버금가는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하고 있다"며 "단백질과 아미노산, 로이신 등을 함유하고 있는 동시에 타우린 함량이 높아 혈관질환 예방과 원기회복에 좋은 식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주장이 터져 나오자 지난 4월13일 전복 5,000마리를 독도바다에 살포하기도 했다. 일본의 행태를 더 이상 방관하지 않고 우리 땅, 우리바다는 우리가 지켜야한다는 소신에서 행한 조치다. 전복 5,000마리는 한민족의 유구한 5천년 역사를 상징한다. 이 사장이 이끄는 통영전복은 신선한 전복을 24시간 이내에 전국 각지로 배달하는 것이 차별화 요인이다. 특수 제작한 용기에 해초를 깔아 전복의 신선도를 유지, '살아있는 맛' 그대로 소비자들에게 배송하고 있다. 대량으로 쏟아져 나오는 양식산 전복과의 차별화를 선언한 이 사장은 "최고급 자연산 전복을 저렴하게 공급해 전복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홈페이지와 우체국 쇼핑, 해양수산부 피쉬마트 등을 통해 통영전복을 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 1kg~1.3kg(16만원~20만원), 2kg(30만원)짜리 특품 등 세 가지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는 통영전복은 가정의 달인 5월에 접어들면서 개인이나 기업체로부터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055)649-3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