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로 모처럼만에 시장은 다시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 LG전자는 예상치보다 40% 이상 웃도는 2790억원의 1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삼성전자의 실적발표와 세계 증시의 동반 하락으로 우리 증시도 큰 폭의 조정을 받았지만 이번주부터는 반등의 기미를 찾을 시기라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세계증시가 동반하락하는 상황에서 시장 분위기를 상승 추세로 바꾸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평갑니다. 하민성 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일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미국증시가 추세적인 반등으로 돌아서지는 않았으며 LG전자가 미치는 시장 영향도 추세 자체를 바꿀 정도는 아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김주형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영향 자체는 크지 않지만 시장을 긍정적인 분위기로 바꾸는 역할은 충분히 한 것 같다"며 "오늘 예정된 인텔의 실적발표와 이번주 예정된 국내기업들의 실적 예상치가 비교적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실적 자체가 시장 전체의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지만, LCD관련업종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발표로 LG전자 주가는 6일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2시50분 현재 3.2% 오른 67200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김양섭기자 kimy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