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화장품(대표 강석창)은 지난해 지난해 7백71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중소 화장품 업체로 절대 매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꽃을 든 남자’라는 강력한 브랜드 자산을 갖고 있는 화장품 기업이다.국내 시판 화장품 브랜드수가 1천8백여개에 달하고 매년 쏟아지는 신규 브랜드수만 무려 2백∼3백개에 달하지만 정작 소비자 머릿속에 남아있는 브랜드는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소기업으로선 상당한 무형자산을 갖고 있는 셈이다. ◆화장품과 건강식품을 한자리에=소망 화장품은 작년 11월 '뷰티크레딧’1호 매장을 서울 노량진에 오픈하며 브랜드숍 시장에 뛰어들었다. '미샤'나 '더페이스샵'에 비해 1년 이상 늦었지만 '꽃을 든 남자' 런칭 당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단기간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한 전적이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뷰티크레딧'의 가장 큰 특징은 화장품 뿐 아니라 미용 보조를 위한 다양한 건강식품류까지 판매한다는 점이다.‘7백가지 먹고 바르는 재미가 있다’는 슬로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킨·색조·보디·헤어케어 제품 등 화장품(6백70여종)은 물론 동결 건조시킨 딸기·사과·현미·흑미 등 우리 농산물로 만든 무공해 간식류와 상엽차·마테차 등 각종 다이어트차,비타민C·클로렐라 등 건강식품류(30여종)를 함께 판매한다. 회사측은 “겉으로 드러난 피부뿐 아니라 피부속,내면의 아름다움까지 추구하는 ‘IN-Out 더블 케어’가 목표”라며 “화장품 매장에서도 건강식품을 살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석류·아세로라·자몽 등을 활용한 음료 등을 추가로 개발해 건강식품류를 총 60여종까지 지금의 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상의 품질·서비스로 소비자 유혹=뷰티크레딧은 ‘1백% 품질 보증주의’를 지향한다.소비자가 제품에 대해 불만을 가질 경우 사용한 제품이라도 한 달 안에 영수증만 지참해서 오면 전액 환불해주고 있다.이같은 방침은 제품에 대한 전적인 확신에서 비롯된 결정이다. 매장 서비스도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직영점인 노량진 1호점과 강남점의 경우 매장 내부에 깔끔한 화장실과 아늑한 미니 카페 공간을 마련,고객들이 휴식을 취하며 쇼핑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특히 강남점의 경우 ‘뷰티크레딧’ TV CF에 사용된 회전목마와 대형커피잔,꽃그네 등을 매장 안에 전시해 고객들이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셀카존’도 마련하는 등 20대 젊은 고객층들의 구미에 맞게 인테리어를 구성했다. ◆빅 스타 기용한 공격적 마케팅 주목=소망화장품은 지난달부터 자사 화장품 전속 모델인 탤런트 김혜수와 한가인, 축구선수 안정환 등 빅스타 3명을 동시에 등장시킨 ‘뷰티크레딧’ 광고를 공중파로 내보내고 있다.이어 지난달 23일부터 한가인이 드라마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원’에 PPL협찬을 시작,브랜드 알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측은 “한가인과 함께 드라마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에릭이 극중 갓 입사한 회사에서 화장품 브랜드 ‘해피 크레딧’을 런칭하는 이야기가 드라마의 핵심 스토리로 소개될 예정”이라며 “‘해피크레딧’의 모델이 소망화장품의 ‘뷰티크레딧’을 모델로 한 것인만큼 소비자들에게 뷰티 크레딧의 브랜드 철학과 제품 개발 배경 등을 자연스럽게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뷰티크레딧 홈페이지(www.beautycredit.co.kr)를 통해 드라마와 연계한 시청자 OX퀴즈를 진행하는 등 각종 온라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소망화장품은 현재 전국에 32개 ‘뷰티크레딧’ 매장을 운영중이며 이달중 10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올 연말까지 1백20개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 ‘뷰티크레딧’을 통해서만 약 3백억원의 매출액을 올린다는 목표”라고 소개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