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손톱만한 크기로 500만, 700만 화소 카메라폰에 사용되는 멀티미디어카드(MMC)인 'MMC 마이크로'를 업계 처음으로 양산합니다. 양산 제품은 32MB·64MB·128MB·256MB 등 총 4가지로, 삼성전자의 500만 화소폰(SPH-V7800)과 700만 화소폰(SCH-V770)에 외장 메모리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멀티미디어카드(MMC)는 플래시메모리카드의 일종으로 낸드플래시를 탑재해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등의 모바일기기에서 동영상, 사진 등을 저장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MMC 마이크로'는 초당 7MB의 쓰기 속도와, 10MB의 읽기 속도로 고속동작을 구현하며, 10만번 이상 반복 사용 가능한 내구성을 갖췄습니다. 또한, 256MB 카드 하나에 500만 화소급 사진 약 120장, 약 120분 분량의 qVGA급 동영상 저장이 가능합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 512MB, 내년 상반기에 2GB 제품을 출시해 모바일 플래시메모리카드 분야의 소형화, 고용량화, 저전력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시장조사 기관인 IDC에 따르면 세계 메모리카드 시장은 2008년 70억불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분석되며, 그 중 MMC 시장은 2008년까지 연평균 약 50%의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