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이어 유가증권시장에도 자본잠식 “주의보”가 불고 있습니다. 최근 자본이 50% 이상 잠식됐다는 공시가 잇따르면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가증권시장 관리종목인 씨크롭은 직전사업연도보다 자본이 무려 81.6% 잠식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증권선물거래소는 16일부터 매매거래를 중지시켰으며,3월 31일까지 화의 절차가 종결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된다고 밝혔습니다. 씨크롭은 지난 주 화의종료 동의서를 법원에 제출했다라고 공시했으며,지난 10일부터 3일 연속 상승했고 특히 지난 금요일엔 상한가까지 올랐습니다. 삼보컴퓨터도 마찬가지. 지난 11일 50% 이상 자본잠식이 진행됐다고 공시해 삼보컴퓨터는 이달 말까지 이를 입증하지 못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지난 2월에 매매거래가 정지된 라딕스도 한 예. 라딕스도 이달 말까지 유상증자등을 통해 자본 전액잠식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됩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노츠 센추리 한솔텔레컴 한국합섬 신일산업 LG카드 지누스 맥슨텔레콤 베네데스하이텍 큐엔텍코리아 신동방CP 라딕스 대아리드선 드림랜드 신우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 삼보컴퓨터등은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인 3월말까지 이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관리종목 지정이나 상장폐지되며, 이 가운데 몇몇 종목은 자본잠식 해소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어느 증권가 관계자는 이들 종목 가운데는 화의종료 재료를 상습적으로 흘려 주가가 상승한 적도 있었다며, 투자자로서 항상 경계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