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업체들이 신학기를 앞두고 대학생층을 겨냥한 '칼리지 마케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맥주의 엔트리 고객층인 대학생들에게 자사 맥주맛을 길들이기 위해 거리 시음행사,경품행사 등은 물론 오리엔테이션 경비까지 지원하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2005학번 새내기 대학생을 대상으로 4월 초까지 오리엔테이션 지원 활동을 펼친다. 홍천 현대 성우리조트와 남원 한국콘도의 교통편과 숙박비,세미나실 비용 등을 부담하고 홍천공장과 전주 공장 견학기회를 제공한다. 또 3월1일부터 대학가 등을 중심으로 '프라임킷 시음행사'를 전개하고 지중해 여행권,냉장고,노트북,디지털카메라,휴대폰 등을 내건 경품행사도 벌인다. 오비맥주는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은 '카스 띄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3월1일부터 다음 플래닛 카스 미니 홈피에 동아리 및 학회 자랑거리를 올리면 추첨을 통해 회식용 맥주를 지원한다. 또 오리엔테이션·신입생 환영회 지원활동과 함께 다채로운 여가활동을 곁들인 공장 견학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카스맥주는 이에 앞서 지난 21∼23일 보광휘닉스파크에서 대학생 스노보드 대회도 열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