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태원 회장의 연임을 놓고 소버린과 갈등을 벌이고 있는 SK는 이사회를 열고 최 회장을 재추천했습니다. 정관을 개정하라는 소버린의 요구는 거절됐습니다. 최서우 기자입니다. 기자) SK는 이사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최태원 회장을 이사 후보로 재추천했습니다. 한명도 빠짐없이 참석한 10명의 SK 이사들은 최태원 회장이 회사 발전에 꼭 필요하다는데 이견이 없었습니다. SK는 최태원 회장의 재추천이 특히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내이사 후보에 대해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 회장과 함께 임기가 만료된 유정준 전무 대신 김준호 부사장이 새로 추천됐습니다. 김 부사장은 윤리경영실장으로 투명경영에 대한 SK의 의지를 드러내는 대목입니다. SK 이사회는 관심을 모았던 소버린의 정관 변경안 주총 상정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금요일 거부한다는 의견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난해 이미 부결된 안을 재상정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입니다. 최태원 회장의 이사 연임이 걸려 있는 SK 주총은 다음달 11일 워커힐 호텔에서 열립니다. 여론은 최 회장에 우호적으로 보이지만 지난해말 기준으로 54%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들 표심은 뚜껑을 열어봐야 압니다. 와우TV뉴스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