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도 전자 사업을 중심으로 삼성과 LG가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내 기업 사이의 선의의 경쟁은 결국 기술 개발을 유도하고 세계 시장 확대라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가운데 LG전자가 5년 뒤 세계의 전자와 정보통신업계를 주도한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박준식 기자! 글로벌 탑 3에 진입은 LG전자의 공식적인 계획이죠? 네 올해 들어 LG전자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세계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히고 있습니다. 실현 가능한 목표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접근하겠다는 게 LG전자의 입장입니다. LG전자는 지난 2월 4일부터 6일까지 경주에 위치한 교육문화회관에서 김쌍수 부회장 주관하에 국내외 모든 임원과 해외법인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행사를 갖었습니다. (수퍼)국내외 임원 300명 워크샵 참가 'GMM 2005' 즉 Global Manager Melt-in 2005으로 불린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사업목표 달성을 위한 강한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강한 실행은 LG전자가 올해 화두로 제시한 것으로 국내는 물론 모든 해외법인까지 공유함으로써, 국내외에서 LG전자만의 차별화된 혁신문화를 더욱 강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2010 글로벌 톱 3 달성을 보다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정말 야심찬 계획이군요. 그럼 구체적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어떠한 이야기들이 오고 갔습니까? 네 앞서 말씀드린 데로 임원들은 강한 실행의 중점추진과제와 실행방안을 공유한 후 참석자 전원이 분야별로 토론을 거쳐 다양한 혁신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씨지)김쌍수 LG전자 부회장 이와 관련해 김쌍수 부회장은 강한 실행은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남보다 한발 앞서 나가 조기에 최대 성과를 거두자는 것으로, 업무에서 속도와 성과를 30% 이상 높이자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씨지)김쌍수 LG전자 부회장 김 부회장은 특히 해외서 뛰고 있는 법인장은 전략가가 돼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서 현지에서 매니저가 바로 실행하도록 지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지의 상황과 변화를 가장 먼저 알아차리고 현지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즉시 반영하는 빠른 의사결정을 주문한 것입니다. 현지 법인장들은 누구보다 해당 지역의 전문가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이른바 현지화, 토착화를 통한 강한 실행을 주문했다는 해석입니다. 오는 2010 세계 탑3 진입은 결국 올해 강한 실행의 성과가 좌우한다고 볼 수 있을까요? 조금 시간을 줄여서 LG전자의 올해 계획에 대해 좀 더 살펴봐야 할 것 같은데요? 네 그렇습니다. LG전자는 무조건 오는 2010년 세계 톱 3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을 새운 것은 아닙니다. 일단 올해 안에 톱 5안에 진입하고 시차를 두고 탑 3에 올라선다는 것입니다. (씨지)3개 경영방침 먼저 LG전자는 명실상부한 글로벌기업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글로벌경영, 기술경영, 인재경영 등 이른바 3대 경영방침에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글로벌경영은 LG전자는 중국지주회사, 북미 유럽 총괄에 이어 브라질, 서남아, 중아시아, 중남미 등 5대 지역대표 체제를 구축, 지역별 마케팅활동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씨지)"강한 실행" 중점과제 기술경영을 위해 차별화된 기술을 선행 개발하고, 세계 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R&D 투자와 지원을 강화해,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성장 엔진을 확보하는 등 기술경영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가장 주력하는 부분은 인재경영입니다. 2010년 전자정보통신 분야 글로벌Top3 달성을 위해서는 끈질긴 승부근성과 강한 실행력을 갖춘 인재확보와 육성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입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고부가가치, 핵심기술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올 한해 2500명의 R&D인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며, 특히 석박사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핵심인재 확보 하기 위해 CEO는 물론 각 사장단들이 직접 나서 해외출장시 현장방문, 현지직원 면담 외에 핵심인재 간담회나 세미나 등 핵심인재 유치활동을 본격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네 그렇군요.이러 조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투자 확대가 필수아닙니까? 마지막으로 이 부분에 대해 정리해 주시죠 LG전자는 올해 지난해 대비 약 20% 증가한 30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술 개발과 연구 부분은 지난해 대비 약 40%나 증가한 3조 5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DTV, PDP, 이동단말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며, 홈네트워크, OLED, DMB 등 신규사업 투자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눈에 띄는 것은 미래수익사업 지속적인 개발입니다. 복합제품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 개발을 강화하고, 서비스 사업자들과의 파터너십 강화를 통해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PDP, LCD TV 제품개발은 물론 DTV 등 미래 알짜배기 사업에도 역량을 강화한다는 것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