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보기술 전문가라는 건설사 CEO로서는 특이한 이력인데 국내 온라인 시스템망에서의 성과와 금호그룹에 도입한 정보기술은? ▶저는 전산분야에서 항상 국내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습니다. 항공분야와 건설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ON-LINE망을 구축하였고, 한국신용평가회사를 설립하여 국내최초로 기업신용조회 유료 VAN망을 구축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국내최초로 금호그룹 통합 OA망 구축은 물론 세계에서 두번째로 아시아나항공의 인터넷 항공권예약시대를 열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금호건설의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가장 먼저 고려한 부분이 컴퓨터를 통한 On-line망을 재정비하는 것이었습니다. 수주·발주·공정등에 관한 모든 정보는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한편 전직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본사와 현장 · 현장과 현장간의 네트워크가 구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여 KMS라는 당사만의 온라인망을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B2B를 도입하여 자재구매 및 발주, 입찰등 모든 업무를 시스템을 통하여 진행함으로써 투명경영의 원칙도 세워 놓았습니다. 이는 곧 건설과 IT의 접목을 통해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낭비요소를 철저히 배제함으로써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건설업체로 거듭날 수 있다는 신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2.취임당시 3백69%에 달했던 부채비율을 채 3년도 안돼 지난 10월말현재 1백60%로 떨어뜨렸는데 비결은? ▶ 제가 2002년 취임할 당시만해도 2001년말현재 부채비율이 369%였습니다. 따라서 저는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철저하게 수익성이 있는 사업만 시행하고 불필요한 사업분야는 과감하게 정리하는등 사업구조를 재편하였고, 타이어 사업부문의 Deal, 조직개편등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3년만에 부채비율을 2004년 10월말현재 160.14%로 낮추었습니다. 그리고 비활성자산도 2001년말 현재 3천7백억원대에서 2004년 11월말현재 1천2백억원대로 낮추는 한편 1년미만의 단기차입금을 장기차입금으로 전환하여 유동성의 안정을 기하였고, 과감한 자산감축에 따른 대폭적인 차입금의 상환등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제가 금호건설 대표이사로 취임한지 3년만에 창사이래 최대치의 경영실적을 기록한 2004년은 IMF라는 긴 불황의 터널을 벗어나 흑자경영의 시대를 펼쳐 나가면서 성공한 구조조정 기업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구축하여 내실과 성장이 균형을 이루는 우량기업으로써 빠르게 탄력받고 있습니다. 3.2004년은 금호건설이 상을 많이 받은 것 같다. 특히 환경과 사회공헌 부문이 눈에 띄는데? ▶ 저희 금호건설은 매년 환경캠페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매월 1회이상 금호건설의 전국 모든 현장에서 1현장 1산, 1하천, 1거리가꾸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에는 환경정화 활동을 총 333회에 걸쳐 연인원 5천명이상이 투입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종로구청과 합동으로 홍제천 살리기 운동, 인왕산 야생화 학습장 조성공사에 참여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당사는 소비자 여러분께도 자연친화적인 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하여 어울림 아파트에도 지난 2002년부터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오고 있습니다. 아파트 외부의 친환경 조경공간 조성은 물론 참숯 도배지, 참숯 장판, 발코니 천연페인트등 환경친화 소재의 내부설계와 중앙정수시스템등과 같은 웰빙개념의 설계를 확대하여 적용하고 있습니다. ▶ 당사는 기업의 이윤창출을 사회에 환원시킨다는 취지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사적으로 실시중에 있습니다. 본사 및 사내동호회, 전국의 현장을 5개권역으로 나누어 "아름다운 어울림 자원봉사단"을 조직, 매년 1회·8시간이상의 사회봉사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올 해만도 년간 620회 이상의 봉사활동을 전개하여 왔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당사는 헌혈증서 1천장 모으기 운동의 일환으로 "사랑의 헌혈캠페인" 운동과 태풍 매미의 피해로 인한 수해지역의 복구작업 지원은 물론 불우아동들이 생활하고 있는 복지시설에 대한 자원봉사 활동등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메세나협의회와 공동으로 문화예술분야를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홍제천 살리기 정화운동에 적극 참여함은 물론 1산·1거리·1하천 가꾸기 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4.건설CEO로서는 드물게 회사IR과 주주이익의 극대화를 추구하고 계신걸로 알고 있으며, 특히 국내상장사중 올해 주가를 최대로 상승시킨 인물로도 선정됐죠? 성과와 이유는? ▶예 맞습니다. 당사가 2004년도 국내상장기업중 주가상승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당사의 지속적인 경영개선 노력에 힘입어 주가가 2003년 2,600원대에서 현재 주당 15,000원대를 호가하는 약진을 거듭하고있습니다. 이는 년중 2회 실시하는 IR에서 당사의 현황을 있는 그대로 설명하면서 내·외부 고객들로부터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투자가 시장에서 안정적 상승요인으로 작용되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이 기대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주가상승은 주주여러분들게 최고의 선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지난 99년이후 중단되었던 주식배당도 제가 취임한 후 1년만인 지난 3월 주총에서 주식배당을 해주기도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금호건설의 CEO로서 지속적인 주가의 관리는 물론 주주들의 권익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하여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5.올 한해 건설사들에겐 어느 때 보다도 힘들었다. 그럼에도 견실한 실적을 올렸다는데, 내용은? ▶전체적으로 건설경기의 침체로 인해 시장환경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당사는 IMF이후 꾸준히 추진해 온 구조조정의 성과와 안정적인 사업의 추진으로 2004년도에 1천억원대의 영업이익과 흑자경영의 시대를 펼쳐 나가게 되었습니다. 또한 160%에 불과한 부채비율의 대폭적인 축소로 IMF이후 BB+에 머물러 있던 신용등급이 BBB-인 투자적격업체로 한단계 상승됨으로써 공공수주부문의 경쟁력을 갖추게 된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6.2005년도 중점추진 예정인 사업은? ▶당사는 지난 10월 실시한 그룹 IR에서도 밝혔듯이 공항시설과 물류시설, SOC사업등에서 축적된 기술경쟁력과 곧 착공예정인 새만금유역의 환경기초시설공사에 적용되는 KIDEA공법이라는 수처리 신기술에 의한 환경사업분야 그리고 30년 노하우를 갖고 있는 주택사업 분야에서 상호 시너지효과를 이루고 시장환경에 적절히 대응하는 포트폴리오에 의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러한 사업을 바탕으로 2007년까지는 업계최고의 영업이익율 1등기업이라는 경영목표를 달성할 계획입니다. 7.임직원들을 위한 신년사 한마디. ▶올 한해 저희 금호건설 임직원 여러분들이 각자의 업무영역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 창사이래 최대의 실적을 올릴 수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모두가 힘을 합친 덕분에 다가오는 2005년도부터는 흑자경영의 시대를 펼쳐 나가면서 성공한 구조조정 기업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구축하여 내실과 성장이 균형을 이루는 우량기업으로 빠르게 탄력을 받을 것입니다. 반드시 업계 최고의 영업이익율 1등기업이라는 경영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아울러 을유년 새해에도 임직원 여러분들의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항상 넘쳐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8.마지막으로 시청자들과 주주들에게 한 말씀. ▶시청자여러분! 금호건설을 아끼고 사랑하는 고객 여러분께 보답하는 길은 최고의 품질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항상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또한 기업가치 1등기업을 창출하여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특히 기업의 이윤을 창출하여 사회에 환원한다는 의미로 우리회사의 아름다운 어울림 자원봉사단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는 데 솔선수범 하도록 하겠습니다. 2005년도 새해를 맞이하며 댁내에 두루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이종식기자 js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