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차례에 걸쳐서 다뤘던 이슈였습니다만, 국민은행 차기행장 선정작업이 마지막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선임과정과 유력후보군의 면면을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앵커1] 다음주 월요일인 10월11일 이사회에서 마무리 하려 했던 차기 행장 선임이 갑자기 앞당겨 지면서 그 배경이 먼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원인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기자1] 행장후보추천위원회가 예정보다 앞당겨 이사회를 통해 차기 행장을 선임하려는것은 오랫동안 비밀유지를 통해 진행하던 선임작업에 대한 은행 안팎의 우려섞인 비난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해석은 김정태 행장이라는 스타CEO를 대체할만한 만족스러운 후보를 찾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즉, 최선이 아니라면 차선이라도 빨리 결정하는것이 향후 은행경영을 위해서 유리하지 않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는 해석입니다. 앵커2] 역시 이런 저런 내부사정 때문에 절차가 복잡해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군요. 그럼 최종면접에 들어간 후보군은 5명이 맞나요? 기자2] (CG1) 행추위 최종 후보군 강정원 전 서울은행장 이강원 굿모닝신한증권 사장 조왕하 코오롱그룹 부회장 하영구 한미은행장 장병구 수협 신용대표 네, 그렇습니다. 최종후보군은 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서울은행장을 지낸 강정원씨, 외환은행장을 거쳐 현재 굿모닝신한증권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강원 씨, 동양종금 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코오롱그룹 재무담당 부회장인 조왕하씨, 또 하영구 한미은행장, 장병구 수협 신용대표등입니다. 앵커3] 이렇게 5명 가운데 오늘 최종면접에는 누가 참석했고 차기행장 가능성은 누가 높다고 봐야합니까? 기자3] 5명 가운데 하영구 행장과 이강원 사장은 현직에 충실하겠다면서 고사 의견을 밝혔기 때문에 면접은 2~3명이 참석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강정원 전행장과 장병구 대표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먼저 강정원 전행장의 프로필을 살펴보면 (CG2) 강정원 전 서울은행장 1950년 서울생 (54세) 美 다트머스대 졸업 (사진) 씨티은행, 뱅커스트러스트, 도이치뱅크 서울은행장 (2000~2002) 강정원 전 서울은행장은 올해 54세로 서울 출신이구요, 홍콩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다트머스 칼리지 경제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졸업후 79년부터 씨티은행 뉴욕본사와 한국지점에서 근무하고 뱅커스트러스트와 도이치뱅크 한국대표를 거쳐서 지난 2000에 서울은행장으로 취임했고 서울은행이 2002년 하나은행으로 매각이 결정되면서 사임했습니다. 그 뒤로는 주로 가족이 있는 해외에 체류해왔구요, 현재는 법무법인 김&장의 고문으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경력을 보면 아시겠지만 국제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은행장 당시 예금보험공사의 MOU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구조조정등 내부통합에서도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평가는 약점이라고 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장병구 수협 신용대표입니다. (CG3) 장병구 수협 신용대표 1946년 단양생 (58세)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 (사진) 외환은행 상무,부행장 수협 신용대표 (2000~현재) 장병구 수협 신용대표는 46년 충북 단양 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69년 외환은행에 입행했습니다. 외환은행에서 각종 요직을 거쳐서 지난 2000년 공적자금이 투입된 수협의 신용대표로 임명되어서 현재까지 재직중입니다. 4년간의 은행장 경험으로 경영능력은 인정을 받고 있지만 나이가 조금 많은게 약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4] 자, 이렇게 해서 유력후보 2명의 프로필까지 살펴봤습니다. 또 하나 점검할 것이 최근 국민은행 상근감사 임명건도 호사가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는데 이건 무슨 얘기인가요? 기자4] 현재 금융통화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이성남 전 감사가 올해 국민은행을 떠난후 상근감사 자리는 반년 가까이 공석이었습니다. 물론 그동안 이영호 금감원 부원장보가 유력하다는 하마평이 나돌기는 했지만요. 그런데 국민은행은 지난 5일밤 본인에게 사전 통보도 없이 상근감사로 이영호씨를 임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영호 부원장보는 금감원과 국민은행 사이에 벌어진 일련의 과정을 염두한 탓인지 고사의견을 국민은행에 전달했습니다. 그래서 국민은행 어제밤 옛 한일은행 상무를 상근감사로 내정했습니다. 이 배경과 관련해서 김행장이 금감원에 먼저 화해의 표시를 한 것이다, 이와 달리 관치금융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국정감사를 앞두고 거꾸로 금감원 인사를 배제하기 위한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튼 그 이유야 어쨋든 신임 상근감사 선임과 관련한 궁금증도 조만간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화두를 다시 차기행장 선임으로 바꿔서 만약 행추위의 결정이 오늘을 넘길 경우 최종결정은 예정대로 주말에나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민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