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업계에 가격 할인 경쟁이 다시 불붙었다. 할인점 업계 1위 이마트가 70호점 기념 할인 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이자 이에 질세라 다른 할인점들도 일제히 할인 판매 행사에 돌입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7∼17일 전국 70개 매장에서 `70호점 축하 기획전'을 열고 수산, 청과, 축산 등 신선식품을 최고 60%까지 싸게 판매한다.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직매입한 생태는 시중가보다 50% 가량 저렴한 2천900원, 바나나는 100g당 79원, 애호박 2개는 980원에 살 수 있다. 브랜드 삼겹살은 100g당 1천250원, 제주갈치 3마리는 1만900원, 머루포도는 100g당 398원, 햇사과 1봉지는 4천800원에 판매한다. 유아, 아동, 캐주얼 의류는 최고 30%까지 가격을 내렸으며, 70호점 개점을 기념해 700원, 7천원 균일가전도 마련했다. 또 20일까지 구매 영수증에 새겨진 번호를 이마트몰(www.emart.co.kr)에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3만5천명에게 신세계 상품권을 준다. 롯데마트는 6∼10일 전국 35개 매장에서 `인기 생필품 파격 5일장' 행사를 열고 200여 품목을 선정해 최고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롯데 상품권으로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삼양라면 5봉지를 준다. 기획행사도 풍성하다. `일본산 주방용품 균일가전'에서는 부엌칼, 접시 등 주방용품을 1천980원 균일가에 선보이고, `신선식품 5일장'에서는 매일 농수축산물을 1품목씩 선정, 10∼30% 싸게 판다. 까르푸는 까르푸 탄생 41주년 기념으로 7∼13일 800여개 인기 생필품을 50% 할인 판매한다. 가을 의류를 30∼50% 싸게 파는 `의류 가을맞이 정기 바겐세일', `1+1' 행사, `가전 특가전' 등 기획행사도 준비했다. 홈플러스는 7∼20일 마일리지 카드 포인트를 평소보다 2∼2.5배 많이 적립해 주는 `훼밀리카드 포인트 추가 적립' 행사를 연다. 또 혼수가전을 200만원 이상 구매하면 5만∼10만원을 깎아주고 수입가전 구매고객에게는 홈플러스 상품권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티셔츠, 바지, 점퍼, 남방 등 가을의류는 30% 싸게 판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