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네. 화제의 기업 시간입니다. 기업팀 조현석기자 자리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기업은 어딘가요? [기자-1] 네. 반세기 넘게 농기계 한우물만 판 대동공업입니다. 농기계하면 경운기,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을 들 수 있는데요. 표에서 보시면 대동공업의 제품별 매출 구성비가 나오는데요. 트랙터: 985억원 57.2% 이앙기: 237억원 13.5% 콤바인: 120억원 7% 회사는 현재 트랙터가 주력 상품으로 올 상반기 매출은 98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엔진을 생산하는 수치가 더해집니다. 잠깐 상반기 실적도 살펴보겠습니다. 매출액 1722억원 17% 증가 영업이익 73억원 22% 증가 당기순이익 73억원 59% 증가 올 상반기에 지난해보다 매출액은 17% 늘어난 1722억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73억원, 당기순이익은 59% 늘어난 73억원을 올렸습니다. [앵커-2] 2000 년 이후 국내 농기계시장 규모가 정체를 보이다 올해는 커졌다고 하고 대동공업의 점유율도 높아졌다고 하던데요. 대동공업이 점유율은 시장이 커져서 자연스럽게 늘어난 것인가? [기자-2] 네. 시장규모가 늘어나서 점유율이 높아진 것 치고는 높은 수치기 때문에 그렇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것은 조금 있다 설명을 드리고요. 먼저 국내 시장규모부터 얘기를 하겠습니다. 올해 국내 시장은 주기적인 제품교체시기와 재고품 품귀현상으로 인해 15%, 금액으로 243억원정도 커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소비자가 정말 구매한 것을 역으로 계산한 것인데요. 단순히 농기계 생산업체들이 판매망인 대리점에 판매한 수치는 27%, 금액으로 800억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시장 규모는 소비자가 직접 구매한 수치로 분석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회사들이 일단 대리점에 제품을 넘긴 것이 모두 판매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시 점유율로 돌아가서요. 소비자에게 판매된 수치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대동공업 시장점유율은 올해 들어 4.6%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15% 정도 늘어난 시장, 금액으로는 240억원 정도 늘어난 시장에서 대동공업은 이 가운데 160억원정도를 차지했다는 얘기가 됩니다. 다른 회사들의 점유율이 -3%에서 2.5%까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성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앵커-3] 네. 조금 전에 시장규모가 올해 커진 이유를 주기적인 제품교환시기와 재고품 품귀라고 하셨는데요. 주기적인 제품교환시기가 얼마나 됩니까? 1~2년은 아닐 것 같은데요. 그럼 내년엔 판매량이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또 아무래도 국내 시장은 축소될 수 밖에 없지 않냐는 의견도 많은 것 같은데요. [기자-3] 네. 농기계제품의 교환 시기는 평균 7년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IMF직후 판매량이 많았었는데요. 그때 농기계를 구입한 농민들이 올해 제품을 많이 교환하기 때문에 시장이 커졌단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회사는 이런 점을 감안해 수출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어난 1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남은 3개월 정도 드라이브를 걸면 목표달성은 가능 할 것 같다는 것이 회사 입장입니다. 다시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국내 시장에서는 적정 수준의 판매를 하고 수출에서 그만큼의 외형 유지와 성장을 하겠다는 것이 회사 방침입니다. 또 국내시장이 축소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은 맞는 얘기인데요. 회사는 그래도 일정한 규모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판매 수량이 떨어진다고 해도 제품의 고급화로 인해 판매가격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앵커-4] 시장에서는 성장성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신사업이나 M&A 같은 대형뉴스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기자-4] 저도 그 점이 궁금해서 질문을 했는데요. 회사도 여러 가지를 검토 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문경영인인 한재형 대표가 취임하고 나서 현재 농기계 생산에서 세계적 위치에 서기 전까지는 다른 생각 말자는 회사 내부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합니다. 50년 넘게 계속 해온 사업도 세계 1위를 못하고 있는데 다른 사업에 기웃거린다고 해서 1위가 될 수 있겠냐는 겁니다. 김상수 회장의 아들인 김종식 부사장이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김 부사장도 같은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5] 연말 다가오면서 배당주에 관심을 가져보라는 얘기들 많이 하는데요. 대동공업도 항상 배당관련주로 거론되던데요. [기자-5] 네. 대동공업은 최근 나오고 있는 증권가 리포트에서 저평가자산주 또 배당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맘때쯤 되면 매년 나오는 얘긴데요. 최근 대동공업은 매년 현금 배당을 계속해오고 있는데요. 재작년엔 파업으로 정상적인 생산을 못해 적자가 발생한 가운데도 250원의 현금 배당을 했습니다. 2003 년 400원 시가배당률:9.6% 2002 년 250원 시가배당률:6.1% 2001 년 325원 시가배당률:5.3% 올해도 회사는 배당을 우선적으로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확한 수치는 연말이 돼야 알 수 있겠지만 현재 회사는 액면가대비 8%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400원 정도가 가능한데요. 어제 종가가 4790원이니깐 현재가 대비해선 8.3% 정도 되네요. [앵커-6] 신사업진출이나 기업인수합병 같은 대형 뉴스를 몰고 다니는 회사는 아니지만 농업이란 산업을 바탕으로 하는 사업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회사 대동공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조기자 수고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