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에 이어 쌍용자동차 노조도 지난해 경영실적 호전에 따른 성과급을 회사측에 요구키로 했다. 내달 중 본격적인 임단협 시즌을 앞두고 자동차 업계 전반이 회사와 노조간 본격적인 힘겨루기 양상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노조는 최근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어 지난해 회사가 올린 영업이익 2천8백96억원의 30%에 해당하는 8백68억원을 특별성과급으로 지급해줄 것을 요구키로 했다. 쌍용차 노조의 이 같은 성과급은 비정규직을 포함,9천명 종업원을 기준으로 1인당 9백65만원 수준이다. 노조는 내주 중 이 같은 요구안을 회사측에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