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사료를 먹고 자란 한우가 식탁에 오를 전망이다. 신세계는 유기농 사료로 특별사육한 한우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신세계는 지난 91년부터 강원도 화천, 평창, 전북 고창 등에 직영목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직영목장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기농 한우 개발에 나섰다. 신세계는 유기농 사육 기술을 배우기 위해 내년 1월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삿포르의 유기농 `화우 농장'에 직원들을 파견, 연수시킬 계획이다. 또 최근 화천 직영목장에 평당 100여만원을 들여 유기농 한우를 사육할 우사를 새로 지었다. 직영농장 주변에 무공해 초지를 조성하고, 유기농 한우에는 기존의 항생제를 전혀 쓰지 않고 자연에서 추출한 천연항생물질을 투여할 방침이다. 우선 오는 2007년까지 200마리를 사육해 시장에 선보인 뒤 유기농 한우 비중을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신세계 백화점부문 식품팀 이종묵 부장은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유기농 한우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며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한우 품질 관리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