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내년 자금 공급규모를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10조원으로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올해 총 지원액(9조원)에 비해 11.9% 증가한 규모다. 수출입은행의 내년 지원자금 10조원은 수출기업에 7조9천억, 해외투자기업에 8천억원, 첨단시설재 수입기업에 1조3천억원씩 낮은 금리(연 3∼5%)로 대출된다. 특히 수출기업 지원자금중 2조4천억원은 중소기업에 우선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은 또 선박, 플랜트 및 해외건설 수출 지원을 위해 선수금 환급보증, 계약이행보증 등 7조원 규모의 보증도 함께 제공한다. 수출입은행의 이규 전무는 "세계경제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내년에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자금공급 규모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