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전문점 전자랜드21이 백화점 패션아울렛 패션몰 등 빈 점포가 많은 유통업체에 20∼3백40평 규모의 '숍인숍'(점포내 점포)을 잇달아 열고 있다. 현재 영업하고 있는 숍인숍은 전자랜드21의 62개 점포 중 9개. 내년 3월까지 지방 패션몰과 패션아울렛 백화점 등에 10여개 점포를 추가로 열 예정이다. 1천평 이상의 대형 직영 점포를 고집해온 전자랜드21이 숍인숍을 늘리는 쪽으로 출점 전략을 바꾼 것은 대형 점포를 열기 위해선 토지매입비 건설비 등 초기에 많은 돈이 들 뿐 아니라 부지를 확보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전자랜드21의 9개 숍인숍 가운데 뉴코아 강남점에 입점한 점포가 3백40평으로 가장 크고 영등포 KBS 건물에 있는 점포가 20평으로 가장 작다. 그랜드백화점 수원 영통점,세이브존 부산 해운대점,인천 희망백화점 등의 점포는 70평 규모다. 전자랜드21은 규모가 작은 숍인숍에는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휴대폰 등 소형가전 위주로 구색을 갖추고 있다. 세탁기 냉장고 등 백색가전 제품은 '베스트셀러'만 전시돼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