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과학기술을 진흥하기 위해 내년 한해동안 총 2조4천9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과학기술부는 19일 권오갑 과학기술부차관 주재로 16개 지방자치단체의 부시장과 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7차 지방과학기술진흥협의회을 열어 지역별 특화기술개발 등 6개 부문 400개 사업에 2조4천950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2004년도 지방과학기술진흥 종합계획 시행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이같은 예산 규모는 참여정부의 국가 균형발전 및 지방화 추진전략에 따라 올해(1조2천861억원)보다 배가 증액된 것으로 지방대학혁신 역량강화사업(교육부 2천200억원)과 지역혁신 특성화 시범사업(산자부 500억원), 지방과학기술 혁신사업(과기부310억원) 등이 신규사업으로 추진된다. 부문별로는 지역적 여건과 특성에 적합한 기술개발 과제를 발굴, 수행함으로써 과학기술과 지역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지역연구개발 클러스터구축사업' 등 111개 지역별 전략.특화기술 개발사업에 6천151억원이 투입된다. 또 지역기술혁신 거점의 육성과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촉진 부문에서 과학연구단지조성 등 158개 사업에 1조3천403억원, 지역별 전략.특화 과학기술 인력양성 부문에서 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사업 등 49개 사업에 3천684억원이 지원된다. 이와 함께 지역의 과학기술 정보체제 구축 부문에는 26개 사업에 123억원, 지역주민의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한 과학문화확산 부문은 51개 사업에 1천456억원 등이 각각 지원된다. 과기부 관계자는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시책에 맞춰 지자체들도 자체 과학기술예산을 대폭 증액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날 확정된 계획안은 기획예산처와 16개 시.도에 통보돼 해당 기관별로 추진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