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들이 한국하면 바로 생각나는 것은김치, 월드컵, 한류(연예인)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최근 중국 현지 리서치기관에 의뢰해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다롄(大連) 등 4개 도시 백화점과 할인점 방문객 614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한국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으로 30.5%(복수응답)가 `김치'를 꼽았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월드컵(25.4%), 한류(19.8%), 고려인삼(19.4%), 경제위기 극복(2.5%), 기타(2.4%) 등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식품으로도 김치(28.8%)가 1위를 차지했고 불고기(25.0%),고려인삼(13.0%), 장류(13.0%), 비빔밥(12.5%), 삼계탕(4.0%)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전체 응답자중 63.5%만이 김치를 안다고 답했고 실제로 먹어본 경험이있다는 응답자는 338명이었다. 또 김치가 사스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20.5%에 그쳤으며 김치를 구입해본 응답자중 사스를 계기로 김치를 먹은 것은 8.8%에 그치는 등 사스와김치 판매의 연관 관계는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구입하는 수입식품의 원산지(복수응답)는 미국(37.5%), 일본(20.6%),한국(16.9%), 동남아(12.5%), 유럽(10.9%) 등 순이었다. 한국식품의 단점으로는 비싼 가격(36.0%), 홍보부족(23.7%), 판매처 부족(22.3%)등이 꼽혔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