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은 유전적 요인보다는 환경적 요인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유전역학교수 낸시 페데르센 박사는 미국의 '신경학 회보' 최신호에 이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페데르센 박사는 52-98세의 일란성 쌍둥이 662쌍을 대상으로 5년에 걸쳐 실시한조사분석 결과 80세가 넘어 발생한 알츠하이머병은 환경적 요인이 50% 이상을 차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페데르센 박사는 이처럼 아주 늦은 나이에 발생하는 알츠하이머병은 65세 이전에 발생하는 것에 비해 유전적 요인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페데르센 박사는 조사기간 동안 조사대상자 중 5.8%가 알츠하이머병에 걸렸으며환경적 요인은 구체적으로 조사하지 않았지만 식사습관, 생활습관, 학력, 바이러스감염, 심혈관 건강 등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주 늦은 나이에 생기는 알츠하이머병은 뇌의 외상이나 식사습관 변화로인한 비타민 B12의 결핍이 원인일 수 있다고 페데르센 박사는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