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위축으로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이 고전한 반면 인터넷쇼핑몰은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LG홈쇼핑이 운영하는 LG이숍은 올 한해 잠정 매출액이4천200억원으로 지난해 2천840억원에 비해 50% 가까이 증가했다. CJ홈쇼핑의 CJ몰은 올해 3분기까지 지난해 동기(575억원) 대비 232.2%나 성장한1천911억원의 누적매출을 올렸다. CJ몰은 올 한해 지난해(1천97억원)보다 250% 신장한 2천700여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을 모두 운영하는 LG홈쇼핑과 CJ홈쇼핑의 경우 인터넷쇼핑몰 부문이 홈쇼핑 부문을 제치고 새로운 주력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CJ홈쇼핑 서정 이사는 "불경기로 알뜰 소비 문화가 정착하면서 인터넷쇼핑몰은성장세를 유지했다"며 "내년에도 인터넷 쇼핑 이용자가 계속 늘어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터파크는 올해 3분기 판매총액 1천40억원, 영업이익 2억7천만원, 순이익 1억5만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으로 창사 이래 첫 흑자를 실현했다. 인터파크는 올 한해지난해(2천100억원)보다 90% 신장한 4천억원의 판매총액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mall도 올 한해 잠정 매출액이 1천730억원으로 지난해 607억원에 비해 185% 증가했다. Hmall은 올해 처음으로 연간 기준으로 흑자 실현을 예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