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관계자가 1박2일짜리 금강산 관광상품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아산 관광영업부 심상진 부장은 16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일성콘도미니엄에서 열린 `금강산관광 관련 관계기관 합동간담회'에서 "금강산 관광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광객 출발과 도착시간을 조정해 달라"는 고성군 대책위원회의 요구에 대해 "오전에 출발하는 1박2일 관광상품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강원도를 비롯해 현대아산과 관광공사, 금강산관광지역 활성화 고성군 대책위원회, 설악권 4개 시.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에 열린 이날 회의에서 심 부장은 "관광일정 조정 등에는 관련부처 및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지만 금강산 관광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전국 200여개 여행사와 협의, 1박2일 상품판매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부장은 그러나 "오전에 출발하는 1박2일 관광상품이 나오더라도 관광객들이 지역에서 1박을 하고 안하고의 문제는 전적으로 상품을 취급하는 여행사에 달렸다"며 "현대아산이 강제적으로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현재 금강산 관광은 육로로 출발했다 육로로 돌아오는 관광과 해로로 출발했다 육로로 돌아오는 2가지 형태의 관광이 이뤄지고 있으나 모두 2박3일 관광이다.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