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는 채권단이 쌍용차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중국의 난싱(藍星)그룹을 선정한데 항의, 오는 18일 평택공장에서 4시간에걸친 부분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쌍용차 노조는 주.야간 2시간씩 부분파업을 갖고 매각저지 독자생존을 위한 조합원 결의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노조는 이와함께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 본점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19일에는 2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 노조 관계자는 "총파업은 신중히 결정할 것이나 언제든 총파업에 들어갈수 있도록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노조는 채권단이 독자생존이 가능한데도 채권회수를 위한 졸속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매각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주부터 각 지부 및 생산라인별로 돌아가며 순환파업을 벌여왔다. 이에 앞서 쌍용차 노조는 지난달 25-26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 87.8%의찬성으로 가결시킨데 이어 28일에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으나 중노위는 지난 8일 `노조의 조정신청은 노동쟁의 조정 대상이 아니며 매각시 고용승계등에 대해 노사간 협의할 것을 권고한다'며 행정지도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