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중국내 한류(韓流) 열풍을 이용, 천리마(베르나 변형모델) 구입 고객에게 한국방문 기회를 제공하는 '천리마 타고 한국가자' 이벤트를 실시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추첨을 통해 선발된 천리마 구입 고객과 자동차업계 담당기자 등200여명이 참가했으며, 이날부터 3박4일간 기아차 화성공장, 현대차 아산공장 등 첨단 자동차 시설을 둘러보고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기회를 갖는다. 기아차 관계자는 "중국 고객들이 기아차의 품질과 기술력 등을 직접 체험하고 천리마에 대한 자부심과 신뢰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한류 열풍이 한국차까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내년에 국산 미니밴으로서는 최초로 '카니발'을 중국 현지에서 생산, 판매할 예정이어서 프라이드-천리마에 이어 자동차 한류 열풍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96년부터 중국에서 프라이드를 생산, 판매해 왔으며 2002년 둥펑위에다기아기차유한공사를 설립해 천리마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기아차는 천리마와 프라이드 판매 호조로 올해 중국시장 판매목표인 5만대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