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남성이 여성보다고급 브랜드에 대한 집착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래드, 금강기획, LG애드, MBC애드컴, TBWA코리아, 한컴, 휘닉스 커뮤니케이션즈 등 7개 광고대행사가 최근 전국 13-59세 남녀 6천300명을 대상으로 공동 조사해13일 발표한 소비자 성향조사(CPR) 결과에 따르면 남성 11.3%와 여성 8.6%가 `값이비싸도 최고급 브랜드만 고집한다'고 답했다. 이같이 응답한 사례를 성별,연령대별로 보면 20대 남성이 12.6%로 가장 높고 그다음은 ▲30대 남성(11.8%) ▲10대 남성(11.2%) ▲40대 남성.10대 여성(각 11.1%)▲20대 여성(10.1%) 순이었다. 코래드 관계자는 "여성들의 경우 한 가지 품목에 대해 명품부터 저렴한 제품까지 골고루 사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런 이유에서 최고급 브랜드만 고집한다는 답변은 남성보다 적게 나온 것같다"고 말했다. 쇼핑시 `현금보다는 신용카드를 선호하냐'는 질문에는 40.6%가 `그렇다'고 답해2001년(29.9%), 2002년(33.9%)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고 남성의 47.6%, 여성의 40.3%가 주 1회 이상 신용카드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현대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는 ▲건강(45.2%) ▲재산(9.6%) ▲학력(8.3%) 순으로 응답률이 높은 반면 `직업 선택의 기준'에 대해서는 ▲수입(38%)▲안정성(22.1%) ▲발전성(13.5%) ▲적성(12.1%) 순으로 응답이 많이 나와 눈길을끌었다. 이밖에 `복권으로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41.5%가 `그렇다'고 답했고, 스트레스 해소법으로는 ▲술을 마신다(19,7%) ▲친구와 이야기한다(14.8%) ▲그냥 참는다(13.5%) 등을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