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가 극심한 내수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연말 마케팅 총력전에 들어갔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GM대우 쌍용차 등 자동차 메이커들은 이달 들어 기존에 제공했던 각종 혜택 외에 추가 유인책을 내놓았다. 현대차는 연말 판촉행사의 하나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각각 10만원씩 제공하던 클릭과 베르나에 대한 특별할인 금액을 20만원으로 확대했으며 뉴EF쏘나타에 대한 할인금액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높였다. 또 현대차를 이용하던 고객이 동급 차량을 다시 사는 경우 1%의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연말연시 사랑을 나눈다는 취지에서 차 구매고객이 한국복지재단에 1만원을 기부하면 10만원을 추가로 깎아주기로 했다. 현대차는 차량 가격의 10%를 선수금으로 내고 매월 10만원씩 6개월 동안 내면 18개월까지 할부금을 유예하고 이자만 납부할 수 있게 한 '고객만족(CS)할부'제도도 계속 시행할 계획이다. GM대우차를 판매하는 대우자동차판매는 선수금을 40% 이상 납부하면 30개월까지 무이자 할부혜택을 준다. 또 선수금 15% 납부시 최장 30개월까지 1%의 할부 금리로 차를 살 수 있다. 회사측은 최초 1년간 원금을 유예하고 1년후부터 3년간 분납하는 형태의 '실속할부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선수금을 30% 이상 내면 렉스턴 무쏘 무쏘스포츠의 경우 최장 24개월,코란도의 경우 최장 12개월 무이자 할부를 실시한다. 또 차량가격의 5%만 내면 선수금 지급을 8개월까지 유예함으로써 초기 자금부담을 덜어주는 '뉴다이어트할부'제도도 도입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