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과 대우조선해양은 1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특수선 안벽에서 해군과 조선소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4천500t급 대형구축함 '충무공 이순신함'의 인수.인도식을 가졌다. 순수 국내 기술진에 의해 설계, 건조된 이순신함은 길이 149.5m, 깊이 9.5m, 폭17.4m 규모로 승조원 200여명을 태우고 최고 29노트의 속력을 낼 수 있다. 또 함정에는 5인치 주포 1문과 일명 '골키퍼'라 불리는 근접방어무기체계(CIWS.Close In Weapon System), 대함.대공 유도탄, 어뢰 등을 장착하고 있다. 이 함정은 그동안 대한민국 해군의 주력함이었던 3천t급 구축함의 후속 사업인KDX-Ⅱ 4천500t급 구축함의 첫 주자로 본격적인 대양해군으로의 진입을 알린다는 의미에서 세계 해전사에 명제독으로 이름이 높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이름을 얻게됐다. 대우조선해양은 400여년 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대승을 거둔 옥포만에서 건조된 이 선박의 실전 배치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달 21일 이 함정과 자매결연을 하고앞으로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친선을 도모하기로 했다. (거제=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