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색 생식', `검은색 과자', `쌀 비누'... 고정관념을 깨는 `튀는'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라운제과[005740]는 제품과 포장지를 모두 검은색으로 만든 `미인블랙' 시리즈를 내놓았다. 비스킷, 사탕, 초콜릿 등 6가지 종류이며, 초콜릿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에 검은콩과 검은깨를 넣어 건강에도 신경을 썼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과자제품에 블랙 마케팅을 시도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검은색은 식욕을 감퇴시킨다는 이유로 사용하지 않았으나 최근 `검은콩 열풍'이불면서 검은색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생식업체 이롬라이프는 젊은 여성들을 겨냥해 분홍색 생식 `아름다운 빈(彬)'을출시했다. 붉은색 양배추, 토마토 등에서 추출한 천연 색소로 분홍색을 냈고, 먹는 생식제품과 얼굴에 바르는 팩 제품이 있다. CJ는 흑미를 갈아 넣은 `흑미 비누'를 선보였다. 칼슘, 비타민, 필수 아미노산, 셀레늄 등 흑미에 함유된 성분이 들어 있어 노화방지와 피부미용에 좋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상은 지난 4월 어린이용 마요네즈 `키즈 마요네즈'를 내놓았다. 딸기맛, 바나나맛, 키위맛 등 세 가지 맛이 있으며 각각 분홍색, 노란색, 초록색을 띠고 있어 어린이들 사이에 인기다. 또 국수 면발에 백년초, 치차롤, 녹차가루를 넣어 각각 분홍색, 노란색, 녹색을띠는 `수라국수'도 판매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