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위 동우화인켐 ] 동우화인켐은 1991년 동양화학과 일본 종합화학회사인 스미토모화확, 이토추상사의 공동출자로 설립됐다. ‘동우반도체약품’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반도체 재료분야의 국산화에 앞장서며 제품을 개발, 공급해 왔다. 정보전자소재 분야 중 프로세스 케미컬과 포토레지스트에서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설립 이후 동우화인켐은 사업다각화를 모색, 디스플레이 부품과 소재산업 분야에도 진출했다. 반도체와 TFT-LCD용 케미컬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거듭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시장도 개척하며 컬러필터와 편광필름사업을 통해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LCD산업에 필수적으로 소요되는 컬러필터와 광학필름에 투자해 반도체 및 TFT-LCD 전자재료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우는 중이다. 1만5,000평인 익산공장에서는 반도체 및 TFT-LCD용 고순도 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4만5,000평의 평택공장에서는 컬러필터와 편광필름을 생산한다. 21세기 디지털 시대에서 정보전자소재산업의 뉴리더가 되기 위해 동우화인켐은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전직원의 30% 이상이 연구인력이며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현재 한국에 2개의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익산기술연구소에서는 반도체와 LCD용 케미컬을 개발하고 있으며, 평택중앙연구소에서는 전자재료기술과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 48위 한국알프스 ] 1987년 설립된 한국알프스는 방송수신기와 영상, 음향기기를 생산하는 회사다. 일본 알프스전기와 LG전자의 합작투자로 설립됐다. 96년 알프스가 LG전자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 설립 첫해부터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를 생산했고 88년에는 키보드 스위치를 출시하면서 성가를 올렸다. 설립 2년 만인 89년 ‘5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TV와 VCR에 쓰이는 튜너를 주로 생산했다. 국내에서 월 45만대 가량 생산되는 이 제품은 현재 삼성전자의 DVD콤보 제품에 부품으로 쓰이고 있다. 레이더 수신기에 들어가는 전압조절발진기(VCO) 역시 월 100만개 이상 생산하는 주요 제품이다. 현재와 미래의 주력제품은 단연 자동차에 장착하는 부품을 생산하는 차제전장사업이다. 올해 전체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이 사업을 통해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GM, 포드, 도요타 등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들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알프스는 그동안 우량 부품업체로 수차례 인정받았다. 2002년 10월 삼성전자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것을 비롯해 올 1월 LG전자 PC사업부로부터 ‘2002년 품질 우수업체’로 선정돼 동상을 수상했다. 또 2002년 11월 일본 알프스 본사로부터 알프스그룹의 차재전장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알프스 관련 회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알프스는 올 3월 ‘NQ-Project’(New Level of Outstanding Quality) 선언식을 갖고 새로운 품질활동에 돌입했다. ‘인류와 전 지구상에 행복을 주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는 것이 알프스그룹의 모토다. 주요 제품군인 전자사업도 이 같은 가치를 바탕으로 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