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위 한국소니전자 ] 마산 자유무역지역에 있는 한국소니전자는 일본 소니 본사에서도 알아주는 한국법인이다. OP와 미니 컴포넌트, DVD플레이어, 카스트레오, 헤드폰 등을 생산해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 미국, 유럽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2001년 10억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한 종합전자 메이커다. 특히 OP(Optical Pick-Up)는 소니 전체 생산량의 35%, 카오디오는 36% 등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일본 소니 본사에서는 ‘히트상품을 만들려면 한국소니전자에 설계를 의뢰하라’고 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소니전자는 이 같은 성장비결로 세가지 이유를 꼽았다. 우선 애초부터 현지인 경영체제를 구축, 내부결속력이 좋다는 점이다. 초대 장병석 전 사장과 현 전재철 사장 등 회사 설립 이후 현지인 경영체제를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현재 소니 본사에서 파견한 주재원은 한 사람에 불과하다. 둘째, 독자적인 자체 설계력과 자동화 설비 제작 능력이다. 실제로 이 회사는 94년 카스트레오 제품 설계를 비롯해 DVD플레이어 제품에 이르기까지 생산하는 모든 제품을 독자적인 기술로 설계하고 있다. 상품설계에서부터 출하까지 일괄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는 것은 소니 해외공장 중 한국소니전자가 유일하다. 마지막으로 창사 이래 단 한번도 노사분규를 겪지 않은 것도 주효했다는 자체 평가다. 노동부로부터 2002년 하반기 ‘신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된 적도 있다. 한국소니전자의 비전은 EMCP(Engineering Manufacturing Command Post)로 동아시아지역에서 소니의 모든 생산활동을 지휘, 총괄하는 교두보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 [ 16위 한국쓰리엠 ] 한국쓰리엠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기술력이다. 쓰리엠은 모두 501개의 특허와 36개의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9,000여개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각종 디스플레이 제품에 적용되는 휘도강화필름, 휴대전화 등 전자ㆍ통신 제품의 경박단소를 위한 핵심 부품인 산업용 특수 단ㆍ양 테이프, 청진기, 치과 관련 제품, 식중독 예방 필름 등의 의료제품, 포스트잇 노트, 수세미 등 사무ㆍ가정용 제품 등 1,000여가지에 이르고 있다. 한국쓰리엠은 지난 77년 미국 쓰리엠사와 두산그룹의 합작으로 설립됐다. 지난 96년 쓰리엠사가 두산그룹의 잔여지분 40%를 인수해 현재 100%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한국쓰리엠은 설립 당시부터 생산설비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현재 나주에 제조시설을, 수원에 기술연구소를 두고 있다. 한국시장에서는 매출액이 해마다 늘어나는 등 꾸준한 성장을 지속해 왔다. 1999년 2,600억원이던 매출이 2000년 3,500억원, 2001년 4,015억원, 2002년 5,420억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것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시장에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시장과 관련한 신제품 개발 및 신속한 기술의 상업화를 위해 수원에 아시아 디스플레이 기술센터를 설립했다.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등 아시아지역 국가의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을 지원하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국쓰리엠은 그동안 꾸준한 투자와 성장으로 96년 안전경영대상 기술상을 수상했으며 95년과 2002년 상공의 날 기념 대통령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