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암웨이는 국내 네트워크 마케팅분야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선도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1991년부터 사업을 본격 전개한 이래 매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3년 회계연도(2002년 9월~2003년 8월)에는 9,600억원 규모의 총매출을 기록해 내수경기 불황에도 흔들림 없는 파워를 과시했다. 또 당기순이익 순위 4위에 랭크될 만큼 수익성과도 탁월하다. 한국암웨이의 성공적인 정착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한다. 전세계 55개 암웨이 해외법인 중 가장 선도적으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특히 지난해 6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박세준 사장이 취임, 세계화와 현지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현지화 전략은 98년 4월부터 시작된 ‘원포원(One for one) 프로젝트’. 미국 미시간주 에이다에 위치한 암웨이 본사에서 제품 1종이 출시될 때마다 국내 기업의 우수 제품을 1종씩 추가한다는 의미로 시작돼 매출증대 등 큰 부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 가전제품, 생활잡화류, 식음료, 주방제품, 패션제품 등 300여종에 이르는 국내 우수 기업 제품들을 한국암웨이의 판매망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이 제도는 수출증대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2001년부터 국내 협력기업들이 생산한 각종 제품을 암웨이의 해외판매망을 통해 미국과 일본 등지에 수출하기 시작해 지난해 11월29일 무역의 날에 ‘1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암웨이는 미국 본사에서 제조하는 각종 원자재를 국내 기업 제품으로 대체하는 한편 한국을 암웨이 핵심 제품의 생산기지로 키울 계획이다. 국내외에서 생산된 660여종의 생활용품 및 화장품, 영양보급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는 한국암웨이는 철저한 품질관리가 자랑이다. 한국 진출 초기부터 지금까지 한번 판매한 제품은 끝까지 책임진다는 취지의 ‘소비자 만족보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가 품질에 불만족할 경우에는 90일 이내에 가져오면 사용량에 관계없이 환불해주고 있다. 그만큼 품질에 자신 있다는 의미다.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에도 열심이다. 특히 SOS어린이마을 ‘사랑의 계좌 만들기’ 캠페인과 유니세프를 통한 어린이 구호, 국내 오지마을 초등학교 대상의 ‘사랑의 놀이터’ 기증, 서울시 복지관협회를 통한 결식아동돕기 등 어린이 지원에 관심을 쏟고 있다. 올 1월 암웨이가 전세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동복지캠페인인 ‘원바이원(ONE BY ONE)’ 캠페인의 일환으로 설립한 ‘암웨이 아동센터(ACC)’를 중심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아동복지 지원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국암웨이의 2004년 경영전략은 ‘고객지향적 경영’으로 귀결된다. 불투명한 국내 소비회복 전망과 어려운 경기상황을 감안해 고객지향적 경영전략을 강화한다는 것. 이를 위해 2년 전부터 추진해 온 고객 CRM시스템을 본격 가동, 내실 있고 안정적인 매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수진 기자 sjpark@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