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을 치료할 수 있는 강력한 신약 4가지가개발돼 시험관 실험과 동물실험에서 효과가 입증되었다고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미국 듀크 종합암센터의 제러미 리치 박사는 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분자표적암치료법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특히 이 중하나는 3가지 다른 형태의 뇌종양에 모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BBC는 전했다. 리치 박사는 뇌종양 중 가장 흔하고 치명적인 신경교아종(膠芽腫)은 과학자들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 동안 생존율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그러나 새로 개발된 4가지 치료제들은 쥐에 배양한 인간 뇌종양을 치료하는 데 효과를 나타냈으며 임상시험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신약들은 뇌종양의 특정 부분을 공격하는 것으로 이중 ZD6474는 쥐 실험에서3가지 다른 뇌종양의 성장을 억제했으며 화학요법에 듣지 않는 뇌종양에도 효과를보였다고 리치 박사는 밝혔다. 두번째 신약 SB431542는 시험관 실험에서 뇌종양 증식을 촉진하는 핵심 단백질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3의 신약 AEE788은 제4의 신약 RAD001과 병행투여했을 때 뇌종양 세포를 다른 부위로 전이시키는 단백질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리치 박사는 설명했다. 리치 박사는 AEE788과 RAD001의 병행투여가 최선의 뇌종양 치료법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하고 내년에 이 두 가지 신약의 임상시험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뇌종양은 그 분자구조가 매우 다양해 한 가지 약으로는 모든 뇌종양을 치료할수 없기 때문에 여러가지 약을 개발해 그 중에서 특정 형태의 뇌종양에 가장 잘 듣는 약을 골라내야 한다고 리치 박사는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