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가 외국 연구개발(R&D) 센터 국내 유치를 위해 만든 영어 홍보책자에 동해가 버젓이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돼 빈축을 사고있다. 과기부가 21일 박호군 장관의 대한상공회의소 조찬강연에서 참고자료로 배포한이 책자는 '외국 R&D센터 유치 지원정책'(Policy to support the advancement of foreign R&D centers into Korea)이란 제목으로 20쪽에 걸쳐 R&D센터유치와 관련된 정부의 각종 지원정책을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홍보 목적에도 불구하고 19쪽에 실린 지구 모양의 지도에는 비록작은 글씨지만 동해가 일본해로, 국호는 정식명칭이 아닌 남한(South Korea)으로 표기돼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한 재계인사는 이에대해 "우리나라 과기부 맞습니까?"라며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바꾸거나 병기하는데 성공했다고 호들갑을 떨게 아니라 정부에서 만드는 자료부터 동해로 표시하는 것이 먼저 아니냐"며 개탄했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