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화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PDP와 LCD TV 신제품들을 발표하고 세계 디지털TV 일류 브랜드 도약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17일 신라호텔에서 `삼성전자 디지털 TV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명암비와 밝기를 대폭 개선한 PDP TV 및 LCD TV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날 새로 선보인 PDP TV는 기존 1천200대 1 수준의 명암비를 대폭 개선, 3천대1의 명암비를 달성하면서도 밝기와 명암비의 간섭 관계(trade-off)를 극복, 1천칸델라의 최고 밝기를 동시에 구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소비전력을 10% 절감하는 것은 물론 기존 3만시간보다 1.7배 늘어난 5만시간 수명 시대를 열어 하루 평균 6시간 시청시 9년간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또 시판 모델로는 세계 최대 크기인 70인치 PDP TV를 내년 3월까지 상용화하고전인치대 PDP TV에 HD급 디지털 튜너를 내장함으로써 미국 시장의 디지털튜너 내장정책에 대응할 방침이다. LCD TV 부문에서도 삼성측은 상용화 최대 사이즈인 46인치 제품과 프리미엄급중소형 제품 2종(22인치와 17인치), 본격적 수요확대를 위한 심플형 제품 3종(15, 17, 20인치) 등 신제품 6종을 이날 선보였다. 12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46인치 LCD-TV는 가로 1천920 x 세로 1천80개의 화소로 현재 HD급 디지털 방송의 영상표준보다 2배 더 세밀한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전세계 디지털 TV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에서 3천달러 이상 고급 디지털 TV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올해도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등의 디지털TV 연구소를 통한 독자기술 개발과 글로벌 생산기지를 통한 생산현지화를 통해 세계 디지털TV 시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신만용 부사장은 "올해도 1천400만대를 판매해 지난해에이어 세계 TV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에 고급 디지털 TV 비중을 전체 매출 대비 60%이상으로 확대하고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과 제품 출시를 통해 2005년에는 명실공히 세계 디지털 TV 시장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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