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성(性)관련 학술대회인 `유럽성의학회(ESSM)'가 터키 이스탄불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16일 개막됐다. 이번 학회에는 엠리 아쿠스 유럽성의학회 회장을 비롯한 전세계 유명 의료인들이 대거 참석해 성 건강, 발기부전의 원인과 치료 등 15개 주제를 놓고 논문 발표와토론을 한다. 특히 최근 한국 등 여러 나라에서 잇따라 출시된 제2세대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 레비트라와 기존 치료제 비아그라에 대한 논문이 다수 발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논문은 일라이릴리, 바이엘, 화이자 등 개발업체들의 후원을 받은 학자들의 연구 결과이며, 각 제품의 작용기전이나 효능, 효과, 부작용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도 이뤄질 예정이다. 국내 의료인 중에는 쥐실험을 통해 발기력 복원에 관한 논문을 준비한 서울대병원의 백재승 박사를 비롯해 삼성서울병원 이성원 박사, 여의도성모병원 김세웅 박사등 유명 비뇨기과 전문의들이 참가했다. 한국릴리 관계자는 "발기부전이나 성생활에 관한 세계적 학자들이 모두 모이는학회"라며 "특히 올해는 제2세대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와 관련된 논문이 많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탄불=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