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캐피털그룹이 올 연말까지 7억달러 정도를LG카드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캐피털그룹은 최근 LG카드를 직접 방문해 투자를 위한 실사 작업을 했고 LG카드에 7억달러 상당을 올 연말까지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캐피털그룹은 우선 LG카드가 다음달 실시할 3천700만주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이후에 추가 증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고 "빠르면 다음주에 매각 협상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캐피털그룹은 현재 LG카드 지분 11.1%를 보유하고 있고 27.1%를 갖고 있는 LG그룹 계열사와 특수 관계인에 이어 2대 주주이다. 캐피털그룹 외에 GE캐피털도 LG카드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LG카드의 주채권 은행인 우리은행을 포함해 5개 채권 은행의 행장 및 부행장들은 이날 회동을 갖고 LG카드로부터 경영 현황과 외자 유치 진행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채권은행들은 이와함께 LG카드의 외자 유치 협상이 원활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