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기술(RT)을 이용해 컨테이너 등 대형 화물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장비가 개발됐다. 전자가속장치 개발 기업인 이비테크는 고려대,한국과학기술원(KAIST),오디텍과 공동으로 고출력 X선을 이용한 대형 화물 검색장치를 개발,상품화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장치는 대형 컨테이너를 개장하지 않고도 X선으로 내장물품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등이 테러물품과 밀수품을 적발하는 데 활용하고 있는 첨단 장비다. 이비테크 한범수 사장은 "세관직원이 직접 컨테이너를 열고 컨테이너 1개를 검색하는 데 3~4시간이 소요되는 데 비해 이 장치를 사용할 경우 수분 내에 정확하게 검색을 완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