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생산하고 있는 1t 트럭 '포터'와 '리베로'의 가격이 내년부터 100만∼200만원 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기환경보존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내년 1월1일부터 자동차배기가스 허용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구형 디젤엔진을 더이상 장착할 수 없게 됐으며새 환경기준에 맞춘 커먼레일 디젤엔진 개발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커먼레일 디젤엔진은 분사된 연료를 완전연소에 가깝게 소모시켜 유해배출가스를 억제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있다. 업계에서는 포터와 리베로가 구형 디젤엔진 대신 커먼레일 디젤엔진을 장착하면현재 839만∼1천125만원, 899만∼1천246만원에서 100만∼200만원 가량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때문에 디젤엔진 차량의 가격이 오르기전에 트럭을 장만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연말 내수시장이 다소 활기를 보일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포터의 경우 지난 10월 한달간 8천211대가 판매돼 EF쏘나타(7천400대)를 제치고단일차종으로는 가장 많이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으며, 올들어 10월까지 누적판매는6만6천41대로 집계됐다. 리베로는 10월에 797대, 1-10월에는 9천699대 판매됐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