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바겐세일이 소비패턴에 미치는 영향'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최근 백화점, 할인점 등이 실시하고 있는 단기적인 바겐세일 행사는 매출신장과는 무관한 경쟁사간 소모전에 불과할 수 있다"면서 "잦은 세일이 소매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만 늘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최근 실시된 바겐세일(10월1∼12일) 매출이 바겐세일이 실시되지 않았던 작년 같은기간의 매출보다 롯데는 8.1%, 신세계는 9.2%, 갤러리아는 6.6% 등이 감소한데서 잘 나타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업체간 가격인하 조치가 출혈경쟁으로 이어져 협력업체의 목만죄는 꼴이 되기 십상이며, 나아가 소비자 후생을 갉아먹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고 지적하고 "무조건적인 할인 경쟁보다는 가격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