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경영연구소는 전체 가계의 최대 40%가채무상환능력을 상실한 것으로 분석한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의 조사결과에 대해"신빙성에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연구소는 "채무상환능력 분석에는 정확한 가계소득 자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자료의 원천인 통계청의 `도시가계 소비지출 통계'가 미비해 통계산출이 불가능하다"며 "따라서 분석데이터의 신빙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또 "BCG의 분석방법에 있어서도 `가처분 소득'의 개념 정의가 경제학적 의미와 상이하고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개인 금융자산 및 부채' 자료를 이용해가계소득 10분위로 나눈 점은 역시 논리성이 결여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이어 "개인 금융자산만으로 부채 상환능력을 판단한 점 등은 과장된해석으로 여겨진다"며 "국내 가계중 실질적으로 부채에 대해 이자부담을 느끼고 있는 잠재 디폴트 영역은 하위 1분위 수준인 `하위 10%'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