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외환은행[004940]의장기 외화표시 신용 등급을 감시대상에서 제외한다고 4일 밝혔다. 피치는 또 외환은행의 신용등급을 'BBB-'로 재확인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피치는 외환은행의 대주주로 새로 부상한 미국계 투자펀드 론스타가 초반부터 1조700억원의 자본을 신규 투입하면서 외환은행의 자본적정비율이 11.90%로 상승하고기본 자본비율도 7.2%로 상승한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9월 기준으로 무수익 여신 비율도 2.68%로 종래의 10.3%에 비해 크게개선됐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도 58.39%에서 68.2%로 높아졌다고 피치는 덧붙였다. 피치는 다만 외환카드의 적자가 여전히 외환은행의 수익 창출에 우려 대상으로남아있는데다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이닉스에 대한 지분투자도 손실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기관은 또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의 퇴진으로 향후 경영과 전략에 대한 우려감을 표시하고 이 전행장의 퇴진으로 노조와의 갈등이 촉발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향후 계획과 관련, 새로운 경영진이 취임하고 론스타의 투자계획이 명확해지면외환은행의 투자등급을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피치는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