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업체인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Crestor)'가 이르면 내년 초 시판될 전망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3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크레스토를 고콜레스테롤 혈증,복합성 고지혈증 등의 이상 지혈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약물로 허가함에 따라 보험약가 결정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레스토는 세계 23개국 1만9천여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실험에서 인체에 유해한 LDL콜레스테롤을 최고 63% 감소시키는 반면 유익한 HDL콜레스테롤은 8%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크레스토는 지난해 네덜란드에서 최초로 허가를 취득한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얻었으며 미국의 '타임'(9월호)으로부터 내년에 가장 주목받을 치료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