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덕우(南悳祐) 전 총리는 2일 동북아 경제발전 자금지원을 위해 한.중.일 3국이 합작으로 은행을 설립할 것을 촉구했다. 남 전 총리는 2일 중국 하이난(海南)성 보아오(博鰲)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에서한.일과 중국 동북 지방이 포함되는 동북아 지역은 미국, 유럽연합(EU)과 함께 세계경제의 3대축을 이루고 있다고 지적하고 중국 서부, 북한, 몽골, 시베리아는 아직개발이 덜 됐으나 자원의 보고로 자금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이 미 개발 지역들의 천연가스, 삼림, 어업, 농업 개발 등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자금 수요가 크나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은 이런 자금 수요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기 때문에 `동북아 개발은행' 설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얖서 한.중.일 3국은 지난달 28~29일 양일간 톈진(天津)에서 열린 태평양 경제협력위원회(PECC) 한.중.일 비정부 경제협력회의에서 3국 합작 상업은행인 `동북아협력 은행(NACB)' 설립 추진에 합의하고 9명의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NACB는 동북아 지역의 개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서비스와 역내 개발 프로젝트에대한 금융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고, 비영리 금융기관인 세계은행(WB)이나 아시아개발은행(ADB)과는 달리 영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중국측 한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중.일이 균등 투자하는 NACB의 윤곽이 내년초 구체적인 윤곽이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