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고경기가 당분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전망됐다. 3일 한국광고주협회에 따르면 4대 매체(TV.신문.라디오.잡지) 기준 300대 광고주를 대상으로 11월 광고경기실사지수(ASI)를 조사한 결과 105.9를 기록, 전달(110.6)보다 다소 하락했으나 3개월째 100을 넘어섰다. 월별 ASI가 100 이상이면 광고경기가 전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생각하는 광고주가 더 많고, 100 이하면 부진할 것으로 생각하는 광고주가 더 많다는 의미다. 매체별로는 TV(91.4)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신문(113.4), 잡지(116.0),케이블.위성(107.3), 온라인(106.2), 라디오(102.8) 등 나머지 매체는 모두 호전될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126.1), 패션 및 화장품(111.7), 음식료품(111.5), 유통(108.8), 가정 및 생활용품(105.4), 금융(104.5), 출판.서비스(101) 등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가전(74.0), 제약.의료(82.9), 건설.건재.부동산(90.4), 자동차.타이어.정유(90.6) 등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협회 관계자는 "9월부터 시작된 동절기 마케팅이 최고조에 이르고 경기악화로미뤄진 예산집행이 11월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결과"라며 "그러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