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은 30일 매일 1만원 이상을 자동이체로 저축하고 통장 이름과 적립기간을 고객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매입적금' 상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금리가 낮은 입출금예금의 여유자금을 금리가 높은 적립식 상품으로 전환해 매일 자동이체하기 때문에 매달 이체해서 예치기간에 따라 이자를 계산하는 비과세적금이나 자유적립식 예금 고객보다 만기에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또 고객이 통장의 이름과 가입기간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어 여름휴가가 목적인 경우 기간을 200일로 하고 이름을 '즐거운 우리가족 여름휴가'로 하는 등 예금용도에 맞게 맞춤설계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은 매일 은행에 가는 불편을 주지 않고 부담없는 액수로 금리가 높은 적금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게 특징"이라면서 "소득이 불규칙한 자영업자나 시장상인들이 많이 애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