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29일 개성공단 사업과관련, "북측과 추가 협상 결과, 북측 공단부지에 대한 임차료는 면제하고 농작물 등에 대한 보상만 하기로 합의했다"며 "이 경우 공단 임대료는 평당 3만원 내외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국회 건설교통위의 개성공단 방문에 따른 후속대책을 논의하기위해 국회에서 열린 건교위 정책간담회에 참석, "개성지구 단지외 1만평을 시범단지로 우선 착공해 중소기업 등 입주 희망업체를 입주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건교위 관계자가 전했다. 그러나 통일부와 한국토지공사측은 "개성지구 단지내 1만평을 시범단지로 착공하되 신변보장 등 북측과 완전 합의후 입주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 개성방문 당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강광승 실장 등 북측관계자들은 남측 관계자들의 신변보장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시범단지 건설을 우선지원하는 한편 개성공단 토지 임차료 문제는 분양원가 절감을위해 저렴한 선에서 명목상 약간의 금액만 받겠다고 밝혔다고 신영국(申榮國) 건교위원장이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