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분과별 토론회에서는 나노기술(NT)을 주제로 한 제1세션, 나노ㆍ바이오 기술(NT BT)을 주제로 한 제2세션, 나노ㆍ정보 기술(NT IT)을 주제로 한 제3세션이 각각 열렸다. 세션별 주요 발표내용을 소개한다. ◆ NT =차국헌 서울대 교수는 다전해질 유기체와 나노분자로 구성된 '초미세 다층 박막'을 만드는 새로운 방법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수 나노미터 두께의 초박막을 수백개씩 쌓아올려 다층 구조로 만드는 것이다. 차 교수는 이 방법으로 다층막 필름을 제작할 경우 박막 내에 전기적 상호영향이 줄어들면서 박막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각종 디스플레이 장비나 레이저 등에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쩡쥔 칭화대 교수는 '다층 탄소 나노튜브의 자가 조직화와 3차원 미세 구조로의 개발'을 발표했다. ◆ NT BT =미 항공우주국(NASA)의 준 리 박사는 'DNA 탐지용 전자칩에 활용되는 탄소 나노튜브 전극 배열'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기술은 다층 탄소 나노튜브를 실리카 기판 위에 수직으로 배열하는 것으로 초고감도 DNA 센서 등에 활용될 수 있다고 리 박사는 설명했다. 최정우 서강대 교수는 '단백질 분자로 구성된 나노 크기의 바이오 소자'를 주제로 한 논문을 소개했다. 최 교수는 전자의 이동을 통해 스위칭 기능을 가진 단백질 분자 층을 활용하면 나노크기의 바이오 다이오드나 바이오 칩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 NT IT =일본과학기술연구소(AIST)의 혼마 이타로 박사는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용 나노 소재'를 발표했다. 혼마 박사는 유기 비유기 복합체와 같은 분자 소재를 활용하면 섭씨 1백도 이상의 고온에서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의 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박정희 고려대 교수는 전계효과트랜지스터(FET) 등에 활용되는 질화갈륨(GaN)의 구조적 특성을 연구, '질화갈륨(GaN) 나노구조의 특성'을 주제로 한 논문을 소개했다. 신형철 서울대 교수는 '나노크기의 CMOS'에 관한 연구결과를, 김태완 삼성종합기술원 박사는 '메모리 반도체의 고집적도'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